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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순항을 이어갔다.

    21일 KB금융지주는 2016년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25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2분기에만 58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상반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2분기의 경우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를 봤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희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올해 역시 574억원의 추가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선 적절히 비용을 관리했단 평가다.

    그룹의 순이자마진은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2분기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0.01% 포인트 개선된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81%를 저점으로 분기별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분기 1.8%, 2분기 2.0%로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가계부문은 우량 신용대출, 기업부문은 소호여신 위주로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다.

    각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74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일부 충당금 환입요인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8.1% 감소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하반기 리스크관리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워 f말 기준 0.44%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보다 0.04%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가계보다 기업대출을 보다 옥죌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말 기준 0.31%를 기록하며 2015년 말보다 0.04% 포인트 개선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6개월 전보다 0.12% 포인트 상승한 0.59%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역시 6월말 기준 연체율이 1.35%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해 적극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는 기업구조조정 가속화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견조한 여신성장 및 NIM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했다”며 “앞으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시키고 꾸준히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