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4조2257억원, 전분기·전년비 모두 증가봉형강·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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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0.5% 증가한 43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3% 감소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12.9%,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4조225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5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0.5%, 전년동기대비 26.5% 늘었다.

     

    업계에서는 세계적 철강경기 불황 속에 현대제철이 무난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철강재 가격 상승과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증가, 내진용강재 및 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제철은 2분기 원재료 구매 및 물류비 계약형태를 다변화하는 방법으로 960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이뤄냈다. 이 또한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이날 공시자료를 통해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시장대응 전략 등 하반기 경영활동으로 이어질 주요 사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먼저 오는 9월 순천공장 No.3CGL 설비의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설비는 연산 50만톤 규모로 2018년 초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한 강판 공급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형강 분야의 신강종 개발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개정되는 KS 품질기준 강화에 대비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내진용 철강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판재류 분야 신제품 개발도 강화했다. 차량 탑승자의 안전도 향상을 위한 고성형성 120kg급 냉연강판 및 고강도 압력용기용 QT강재 등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현대제철은 향후 이들 제품의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임직원의 노력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내실을 다져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