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공급과잉 완화… 유가 상승으로 석탄화학 경쟁력 회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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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The Origin of Chemical Innovation)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2일 OCI는 올해 2분기에 6637억원의 매출과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매출 8897억원-영업익 738억원) 보다는 다소 실적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과 석탄화학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OCI는 2분기 베이직케미칼 분야에서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석탄화학에서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이 대표하고 있는 베이직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7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지만 2분기에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던 석탄화학은 1분기 180억원 영업이익 보다 증가한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 보다 공급이 많았던 폴리실리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향후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추가 증설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생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의 국내 사용 요금이 경쟁사들이 위치한 미국과 중국에 비해 비싼 편이라는 것이 투자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CI는 지난해 입었던 저유가의 피해에서도 벗어나고 있는 모습니다.
저유가로 동반 하락했던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에 비해 높은 가격이었던 자사의 석탄화학 제품이 올해 유가가 오르면서 다시 OCI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으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3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OCI는 3분기 352억원에 이어 4분기에도 7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체 7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2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순항을 시작한 OCI가 3분기도 흑자를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