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구매한 원유로 전체 영업익의 30% 번 SK이노베이션, 하반기 유가-정제마진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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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꾸준히 오른 유가로 웃었다.
22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에 벌어들인 1조1195억원의 영업이익 중 3400억원이 유가 상승으로 발생한 평가 재고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재고 평가에서 발생한 이익이 총 3700억원인데 이 중 3400억원이 석유 사업에서 발생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미리 사둔 원유에 대한 평가 이익이 발생해 영업이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배럴당 20달러에 거래됐던 원유(crude oil)가 현재 40달러 중반까지 오르면서 원유를 미리 구매하는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 재고 평가 이익으로 벌어들인 3400억원은 석유-화학-윤활유 등 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1조1195억의 30%, 석유 사업에서만 벌어들인 7052억원의 영업이익의 48%에 달하는 큰 규모다.
정유사의 수익에 재고 평가 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은 2분기에 손익분기점에서 형성돼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현재 5달러 정도로 손익분기점에서 형성돼 있는 정제마진은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 중유를 발전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미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상되고 있어 휘발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