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양시 업무협약, 일산 인근 50만㎡ 규모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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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 인근에 대규모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경기 북부 테크노벨리’ 개발사업이 첫 발을 뗐다.경기도는 1일 오전, 고양시청에서 ‘경기 북부 테크노벨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의 당사자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곳으로, 남경필 도지사가 직접 협약식에 참석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사업계획 총괄은 경기도,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의 신속한 처리와 저렴한 용지 공급은 고양시가 각각 맡는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비용을 분담해 사업을 공동 시행한다.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판교테크노벨리 성공신화를 경기 북부 테크노벨리에서 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경기 북부 테크노벨리가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책임을 지고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최성 고양시장은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K-컬처밸리, 방송영상 콘텐츠밸리,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실증단지 등 기존 추진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미래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과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판교에 버금가는 미래 신성장 산업 집적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경기 북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 지역을 벤처·스타트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 경기 북부 테크노벨리 조성사업은, 6월29일 남경필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계획을 밝히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남 지사는 “경기북부에 판교와 같은 미래형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내부 논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고양시에 경기북부 테크노벨리를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북부지역 신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경기 북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경기 북부 테크노벨리는, 고양시 일산구 일원 약 50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국비와 도비, 시비, 민간투자를 합쳐 1조6천억원이다.부지조성 등 사업시행은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맡아, 2018년 상반기 안에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한다. 기업 입주시기는 2020년.경기도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조6천억원의 신규투자, 1,900여 곳의 기업 유치, 1만8천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道는 올해 4월 수요조사를 통해 테크노밸리 유치를 신청한 고양과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구리, 남양주 등 7개시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뒤, 5차례에 걸친 도지사 주재 내부 회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고양시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도는 고양시를 선정한 이유로 ▲도로, 철도, 항공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 ▲킨텍스와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산업인프라 확보 ▲행복주택 등 정주여건 우수 ▲높은 기업선호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