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관심 속 탄산주, 과일 믹스주 등 신제품 출시 봇물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이슬톡톡·하이트망고링고 등 선봬
  • ▲ 하이트망고링고, 자몽에이슬, 이슬톡톡. ⓒ하이트진로
    ▲ 하이트망고링고, 자몽에이슬, 이슬톡톡.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이슬톡톡과 자몽에이슬과 같은 기타재제주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탄산주, 과일 믹스주 등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신개념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타재제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기타재제주란 증류주나 발효주를 원료로 알코올, 당분, 향료 등을 혼합해 만든 술을 말한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소주 52%, 맥주 45%, 기타재제주가 3%로 나타났다. 기타재제주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1.1%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판매량도 약 1810만 리터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여전히 소주와 맥주의 판매 비중이 크지만 기타재제주의 높은 성장률은 고무적이라고 하이트진로 측은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자몽에이슬을 시작으로 올해 이슬톡톡, 청포도에이슬, 하이트 망고링고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탄산주 이슬톡톡은 4개월 만에 약 2000만 병이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6월 23일 출시한 하이트 망고링고 역시 단기간에 초기 물량 약 7만 상자가 모두 판매됐다. 과일리큐르주인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은 상반기 기타재제주 판매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기타재제주 시장의 확대는 하이트진로뿐만 아니라 국내 주류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각 주류회사들이 다수의 신제품을 선보여 상반기에만 10여종이 출시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기타재제주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트렌드가 급변하는 이 시장의 특성에 맞게 양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매화수, 복분자, 진로포도주 등 기존 3개 제품을 비롯해 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과일리큐르), 이슬톡톡(탄산주), 망고링고(과일 믹스주)를 포함한 총 7개 기타제재주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