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새롭게 선보인 '올뉴하이트' 반응 뜨거워… 모델 송중기 효과도 톡톡"지역상권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여름 성수기 잡을 것"

  • 하이트진로가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그간 부진했던 '맥주'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올뉴하이트'를 중심으로 올해 맥주 시장점유율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맥주 사업은 하이트진로 전체 매출 비중의 32% 이상을 차지하며 소주(약 60%)와 함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줄곧 국내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하이트'는 지난 2011년 경쟁사인 OB맥주 '카스'에 점유율을 뺏기며 2위로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입맥주의 등장으로 현재 '하이트'의 시장 점유율은 30% 중반에 그치고 있다.  

    이에 하이트는 지난 4월 맥아, 호프 등 원료비중과 공법, 상표 등 전 부분에 걸쳐 완전히 새로운 '올뉴하이트(All new hite)'를 내놓고 1위 탈환을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대세 배우인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하며 홍보·마케팅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뉴하이트 출시 이후 '목넘김이 부드러워졌다', '탄산이 더 강화됐다'는 등 소비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등 반응이 좋다"면서 "이전 제품과 신제품이 교체되는 과되기를 거쳐 맥주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면 매출 변화 등 구체적인 수치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송중기 스페셜 페트 1.6L 제품. ⓒ하이트진로
    ▲ 송중기 스페셜 페트 1.6L 제품. ⓒ하이트진로


    모델인 송중기에게 집중되는 뜨거운 소비자 반응도 '올뉴하이트'의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뉴하이트'는 소비자 사이에서 '송중기 맥주'로 불리며 업소에 설치된 송중기 포스터 요청 문의가 빗발치고 입구 앞에 세워 둔 송중기의 등신대, 입간판이 동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 홍대 등 유흥가 일대에서는 업소 앞에 세워둔 송중기 등신대가 분실되기도 했으며 중국인 등 관광객들이 식사 후 송중기 포스터를 따로 요청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송중기의 얼굴과 친필 사인을 담은 '하이트 송중기 스페셜 캔'을 한 달 동안 전국 대형 마트,편의점 등을 통해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 품귀현상을 빚었으며 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SNS에서는 이 제품을 구하기 힘들어 '상상속의 제품같다'는 뜻으로 '유니콘 맥주'로 불렸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송중기 맥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네". "어디서 살 수 있는 건지...실존하는 건 맞는지...우리 동네에는 없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송중기 스페셜 캔'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에는 '하이트 송중기 스페셜 페트 1.6L'를 한정수량으로 출시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제2회 신촌 맥주축제'에 송중기를 직접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맥주 원샷' 이벤트를 펼쳤다.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다양한 여름 마케팅을 준비했다. 

    15일까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제2회 신촌 맥주축제'의 일환으로 '하이트 원샷 웨이브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이후 17일간 보령 대천해수욕장,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동해 망상 해수욕장에서 '올 여름 목이 즐거운 하이트와 맥주로 파도타자!하이트 원샷 웨이브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 나성범 선수 스페셜 에디션 제품. ⓒ하이트진로
    ▲ 나성범 선수 스페셜 에디션 제품. ⓒ하이트진로


    또 스포츠 시즌을 맞아 프로야구 5개구단 삼성라이온스, SK와이번스, NC다이노스, KT위즈,한화이글스와 함께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펼친다.

    NC다이노스 나성범 선수의 2016시즌 30-30기록을 응원하며 나선수의 얼굴과 친필사인, 응원 메시지가 담긴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으며 지난 5월에는 창원시 상남동에 창원 시민 야구팬을 위한 NC팬 전용펍을 오픈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 여름 하이트진로는 올뉴하이트 출시와 함께 40%의 시장점유율 진입과 단계적1위 탈환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2016년도 안에는 목표를 이루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당사와 지역 사회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불법이었던 야구장 '맥주보이'와 치킨집 맥주 배달이 이번달 말부터 법적으로 허용되고 다음달 2016 리우올림픽 개막도 앞두고 있어 하이트진로는 더욱 다양한 맥주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맥주 외에도 지난 3월 탄산주 '이슬톡톡', 6월 '청포도에이슬', '망고링고'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여름철 주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슬톡톡은 출시 2달 만에 1000만병이 판매되는 등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