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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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잠정 집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1조37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67억원으로 적자 폭이 68.77%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 증가세가 이어졌다"라며 "엔화강세,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 수요도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실행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7억원 늘어난 6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80억원 증가한 2조743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178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전량 매각하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작년 말보다 308.2%포인트 감소한 683.1%로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8월 성수기를 맞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자수가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해외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3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