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티타늄합금산업 육성 MOU 체결
-
포스코가 고부가가치제품인 티타늄합금 개발에 나선다. 공급과잉으로 일반재로는 시황 부진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경상북도와 티타늄합금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포스코는 현재 순(純)티타늄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번 MOU 체결로 티타늄판, 티타늄봉 등 티타늄합금 제품 생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티타늄합금 상용화 기술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사내에서는 상업화를 위해 관련 전담 조직도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생산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향후 5년간 약 1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북도도 포스코 전략에 발맞춰 티타늄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티타늄합금은 강철보다 가볍고 알루미늄 합금보다 강한 소재로 항공기 부품, 인공위성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세계 수요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8만톤이며 국내 수요는 1000톤 정도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