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9월 알제리 비공식 회의서 논의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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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1.78달러 상승한 43.49달러, 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99달러 상승한 46.04달러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 상승 원인을 ▲산유국 유가 안정화 논의 ▲원유 수급 균형 가능성 상승 ▲주요국 증시 상승 등에서 찾았다.
산유국 유가 안정화 논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날 WTI·Brent 원유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결성된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와 非OPEC 산유국들이 9월 비공식 회의를 개최하고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는 "9월 알제리에서 열릴 비공식 회의에서 OPEC 회원국을 포함한 산유국들과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원유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의 전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IEA는 8월 석유시장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에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OPEC의 생산이 높은 수준을 보이더라도 수요 증가가 수급 균형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국 증시 상승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0.64% 상승한 18,613.52에, 독일 DAX30지수는 전일 보다 0.86% 상승한 10,742.84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0.70% 상승한 6,914.71에 마감했다.
한편, Dubai 원유는 WTI·Brent 원유와는 다르게 하락했다. 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85달러 하락한 40.4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