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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West Texas Intermediate)와 Brent 원유(crude oil)가 4일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했다.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경기지표 호조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거래된 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1.32달러 상승해 40.83달러, 영국 런던에서 같은 날 거래된 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0달러 상승해 43.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해외석유동향팀은 미국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가 지난 29일 기준으로 발표한 주간 휘발유 재고가 전주 보다 감소한 것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9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보다 326만 배럴 감소한 2억 38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Reuters News Agency)의 예상을 빗나간 수치다. 로이터는 지난주 보다 휘발유 재고가 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구매관리자지수 상승 등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이번 달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이 전월 보다 17만9000명 증가했고 대규모 소비가 이뤄지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조사해 발표하는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PMI)가 51.4를 기록했다.
PMI는 0~100사이의 수치로 발표되는데 50을 기준으로 이상일 경우, 경기 확장을 이하일 때는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한편,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되는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31달러 하락해 38.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Dubai 원유는 이날 거래에서 WTI와 Brent 원유가 큰 폭으로 가격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