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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가 당초 계획대로 연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K뱅크는 사업 준비 현황과 관련 설명회를 갖고 9월말 본인가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인가 신청을 위해 현재 K뱅크는 뱅크웨어글로벌, 이니텍, KT DS, 우리FIS 등 관계사 600여명이 통합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K뱅크 준비법인 안효조 대표는 “K뱅크는 현재 진행 중인 통합테스트는 물론 본인가 신청 이후에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종합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지속해 최상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단순히 사업을 지원하는 개념이 아니라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치 창출형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KT뱅크가 준비 중인 IT시스템은 보안성과 유연성이 특징이다.
K뱅크는 주민번호뿐만 아니라 계좌, 전화 및 카드 번호, 이메일 등 모든 개인식별정보에 대해 암호화를 추진한다.
이는 정보유출과 같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시스템 인프라 이중화는 기본으로 하고 내부 영업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완벽하게 따로 구축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러스 검색엔진, 방화벽 등 솔루션도 이중화해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보안 강화 외에도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한 유연성도 눈에 띈다.
K뱅크가 지금과 같이 IT시스템 구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계정계 시스템을 ‘플러그 인’ 방식으로 구축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표준화된 코어뱅킹 틀을 세워두고 기술 및 서비스 패키지를 필요에 따라 삽입해 서로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K뱅크 측은 시스템 구축 시 기업대출, 대규모 외환시스템 등 당장 급하지 않은 서비스는 출범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발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기술 발전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장을 먼저 선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금융권 역시 K뱅크의 시스템 개발 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전까지 금융권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통상 2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K뱅크가 연내 출범할 경우 은행의 신규 IT시스템 구축 과정이 1년으로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