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건설 시장 진출 교투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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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내달 4일까지 비세그라드그룹(V4) 국가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비세그라드그룹은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4개국이 상호 우호 증진을 목표로 만든 협의체다.

    민간합동 수주지원단은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현지 진출 건설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체코와 폴란드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개발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체코 정상 순방 시 개최된 한-V4 정상회담 후속 조치도 이행할 계획이다.

    V4는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성공적으로 체제를 전환한 이후 시장경제 질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 EU 경제 신성장 동력 역할을 하는 국가로 평가를 받는다. 우리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국내기업 진출이 미약했던 유럽시장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체코 방문 시 열린 한-V4 정상회담을 통해 비세그라드 그룹과 인프라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하기도 했다.

    V4그룹 중 체코는 EU기금 등을 통해 교통인프라·지역개발·환경분야 등에 대한 자금 투입을 강화하는 중이다. 실제 체코 정부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EU기금 총 240억 유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교통인프라 현대화·친환경 교통 구축에 47억 유로를 배정했다.

    수주지원단은 이번 방문에서 V4국가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 참여와 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체코 교통부와 교통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한다. 이는 소브트가 체코 총리의 방한(2015년 12월)에 따른 후속조치다. 우리 정부는 체코 교통부와 한-체코 교통협력을 추진해 온 결과 최근 합의를 끌어냈다.

    폴란드도 지난달부터 V4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V4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인프라회의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구성방안 등을 논의하고 돌아온다.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는 "이번 수주지원을 통해 유럽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V4와 협력 채널을 구축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V4 시장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