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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 회사채를 발행한 실적이 10조8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공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었단 반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의 주식발행 실적은 6284억원, 회사채 발행 실적도 10조250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 발행의 경우 전월대비 38.1% 감소하며 기업들의 주식 발행에 냉랭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기업공개 건 수는 8건으로 2516억원으로 코스피 기업 중 한국자산신탁, 두올 등 2곳만 기업공개를 실시했다.
유상증자 역시 쌍용양회공업, 현대상선 등 4곳이 실시했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현대상선의 경우 7월 1조441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이 중 1조4006억원을 출자전환함으로써 실제 자금조달 규모는 412억원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시장도 AA등급 발행이 크게 감소하며 투자 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AA등급 이상 우량채 발행 비중은 전월 대비 7900억원 감소하며 1조원을 기록한 반면 A등급 이하 회사채는 8.4%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우량 회사들이 투자를 줄이며 긴축 경영에 돌입했단 것을 보여준다.
한편 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회사들은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회사채 물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채는 7월에만 총 23건, 2조7881억원으로 전월대비 5472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여파로 은행채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잔액은 412조1345억원으로 전월대비 0.9% 포인트 상승하며 올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