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지하철 3·4호선 수주전 앞두고 사업역량 홍보 효과"사업 수주 통해 남미 철도시장 경쟁력 확보 계획"
  • ▲ 마르띤 비스까라 페루 부통령 겸 교통통신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8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철도차량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있다.ⓒ현대로템
    ▲ 마르띤 비스까라 페루 부통령 겸 교통통신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8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철도차량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페루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창원공장에 마르띤 비스까라 페루 부통령이 방문했다.

    9일 현대로템은 마르띤 비스까라(Martin Vizcarra) 페루 부통령 겸 교통통신부 장관은 지난 8일 창원공장을 방문해 철도차량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비스까라 부통령은 이날 창원공장 철도차량 생산 현장을 시찰한 뒤, 현대로템이 국내외에서 수행한 각종 프로젝트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비스까라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페루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스까라 부통령의 이번 창원공장 방문은 페루에서 진행 중인 민자 철도사업과 관련이 있다.

    페루 투자청은 수도 리마의 교통체증 해소 차원에서 리마 지하철 2호선을 건설 중이다. 3호선과 4호선은 내년 상반기와 2018년 각각 발주가 예상된다.

    라마 지하철 3·4호선 사업은 토목·궤도 등 건설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가 50억 달러를 웃도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 두 사업의 수주를 통해 사상 첫 페루시장 진출과 중남미 철도시장 저변 확대 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비스까라 부통령의 방문으로 리마 지하철 3~4호선 사업 참여에 앞서 당사의 사업 수행능력을 적극 홍보할 수 있었다"며 "비스까라 부통령의 이번 방문과 더불어 지난 3월 완공된 브라질 공장을 거점으로 페루 등 남미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