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고용지표 경계심리 영향반도체·이차전지주 하락 마감
  •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후 2704.31포인트에 형성되며 상승 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장 후반 힘을 잃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62억 원, 79억 원 팔았으며 외국인은 887억 원 사들였다. 거래량은 3억2984만 주, 거래대금은 7조71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51%), 셀트리온(0.80%), POSCO홀딩스(1.13%), NAVER(3.07%)는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0.23%),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삼성전자우(-0.62%), 현대차(-3.21%), 기아(-4.77%)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벽 미국 증시가 강세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는 다시 2700선 안착에 실패했다"면서 "지난 2거래일 동안 미국 증시 하락보다 선방한 상황 속 한국만 대체공휴일로 연휴를 앞둔 가운데 오늘 밤 미국 4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2%) 내린 865.5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564억 원을 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4억 원, 373억 원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9개 종목이 내렸다. 리노공업(5.59%)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2.69%), HLB(-3.85%), 알테오젠(-1.99%), 엔켐(-3.05%), 셀트리온제약(-0.31%), 레인보우로보틱스(-0.28%), HPSP(-1.16%), 이오테크닉스(-3.33%)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00원 내린 13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