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필두로, 유럽홍콩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잰걸음'
  • ▲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 ▲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KUHO)'가 글로벌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세계 4대 패션도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구호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뉴욕의 패션과 예술의 거리 '소호(Soho)' 지역에서 2017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출시와 관련해 론칭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니만 마커스, 조이스(Joyce), 프랑스 봉 마르쉐(Bon Marche), 영국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 캐나다 홀트 렌프루(Holt Renfrew), 홍콩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등 글로벌 주요 백화점 바이어패션 디렉터를 비롯해 CNN 전 앵커 앨리나 조(Alina Cho) 등 유명 인사, 패션 관계자, 현지 언론 등 유관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23일까지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뉴욕 법인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구호를 세계 패션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2017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서커스(Circus)에서 영감을 받아 텐트, 광대, 풍선 등의 특징을 토대로 아이템별로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했다.

    국내에서도 ‘시그니쳐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H실루엣 코트를 비롯, 신개념 슈트 ‘에딧 라인’, 콤피(Comfy) 슈즈 등 미니멀한 감성을 담은 시즌리스 파워 아이템으로 구성한 ‘캐리 오버(Carry Over)’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구호의 ‘캐리 오버’ 라인은 절제된 라인과 구조적 실루엣을 바탕으로 코트, 팬츠, 원피스 등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안했다.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 와이드 팬츠와 웨이스트 드레스, 스트라이프 셔츠 드레스 등 디자이너 감성을 토대로 제작한 ‘컬렉션 라인’도 출시했다.

    점(Dot)과 스트라이프를 주요 패턴으로 다양한 프린트를 활용해 구호만의 미니멀한 실루엣을 유지하는 한편,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감으로 모던하고 트렌디한 새로운 실루엣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의 필수 사항인 해외모델 피팅 연구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사이즈 체계도 개발했다.

    구호는 이번 뉴욕 진출을 토대로 미국 주요 백화점 입점은 물론 중국, 홍콩, 유럽 각지의 주요 온·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욕 법인과 함께 유통 채널 다각화 작업을 추진해가고 있으며, 미국 현지 패션 트렌드와 영업, 마케팅,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을 적극 활용, 글로벌 사업 소프트랜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윤정희 여성복 사업부장은 "구호의 첫 글로벌 프리젠테이션이 뉴욕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미국패션협회(CFDA)의 공식 스케줄에 소개되는 등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을 알리게 된 것은 우리 패션사에 매우 뜻 깊은 한 걸음이라고 생각된다"며 "구호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컨셉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뉴욕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호는 지난 2003년 브랜드 론칭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이상 신장한 1000억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