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홍채로 결제하는 '하나멤버스 V2' 선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이 홍채인증과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한 '하나멤버스 V2'를 선보인다. 은행권 멤버십 서비스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나멤버스가 업그레이드로 또다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내달 업그레이드된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하나멤버스 V2는 고객의 이용 편리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바코드 결제 가맹점을 확대했고 전자지갑과의 연계를 통해 현금, 통장, 카드없이 오직 하나멤버스 어플리케이션 만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하나멤버스에 생체인식 기술을 접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패스의 홍채인증, 자체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해 보다 편리하게 하나멤버스를 사용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앞으로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나멤버스 고객이 외국을 여행할 때 하나머니로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현지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 제휴은행 고객도 국내에 방문했을 때 포인트를 하나머니로 교환해 국내에서 하나멤버스 사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나금융은 금융당국이 금융규제 개혁 추진과 금융플랫폼 방향성을 제시한 덕분에 하나멤버스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미래금융사업본부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과 포인트 통합 등 혁신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하나멤버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만, 중국, 일본 등 해외로 적극 진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총 6개 계열사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OK캐쉬백,신세계포인트 등 다른 제휴포인트와 합산해 모든 금융거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39일만에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었고, 최근까지 약 660만~670만명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