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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전송방식을 결합한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서비스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DCS' 서비스를 음영지역 외 시청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며, 초고화질방송(UHD) 가입자를 늘리는데 한 몫 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13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미래부로부터 DCS를 기술결합서비스로 신청해 음영지역 이외에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DCS는 지난해 11월 ICT특별법에 따라 1년간 임시로 허가된 바 있고, 이때 난시청이 계속되는 음영지역으로만 본 서비스를 제한했으며, 수도권으로도 서비스 지역을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DCS를 공정경쟁 및 시청자 보호 조건하에 승인,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전국 어디에서나 DCS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방송법 규제개선으로 기술결합서비스 승인제도의 첫 번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케이블, 위성, IPTV 각 유료방송사업자별 정해진 전송 방식으로만 신호전송이 가능했지만, 제한된 방송신호를 전송하는데 한계가 있고 기술발전으로 사업자간 '기술 합종연횡'이 불가피해지며 이를 고려해 전송방식을 결합해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DCS' 서비스가 KT스카이라이프 UHD 가입자를 늘리는데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카이DCS의 초고화질방송 상품도 추가됨은 물론, 전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UHD 가입자 모집을 위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현재 정부가 진행중인 '유료방송 발전방안' 수립과 낡은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자 하는 시대 흐름상 'DCS' 서비스는 다양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 역시 오는 하반기 KT스카이라이프 실적 성장세에 'DCS' 서비스가 큰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지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오른 1625억 원, 영업이익은 21.7% 늘어난 1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KT스카이라이프 UHD 가입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KT스카이라이프 UHD 가입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7월 25만 명으로 늘었다"며 "스카이DCS 서비스로 올 12월까지 UHD 가입자 40만 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UHD 전용 제작센터' 구축하고, 센터 내 UHD 콘텐츠들을 보다 쉽게 편집 가능케 하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UHD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UHD채널을 5개로 늘려 1등 UHD 사업자로서 확실한 차별화를 지속하고 있다. UHD 5개 채널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방송 선진국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5개 채널은 skyUHD1(드라마·오락, 채널101번), skyUHD2(네이처·다큐, 채널 102번), UXN(영화·드라마, 채널 103번), AsiaUHD(아시아 전문방송, 채널 104번), UHD DreamTV(문화·생활 버라이어티, 채널 105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