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미포조선 사장, 현대重 사장 내정...권오갑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미포조선 강환구 사장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권오갑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영업 강화를 위해 선박해양영업본부 가삼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로 권오갑 부회장과 강환구 사장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향후 강환구 사장은 현대중공업의 생산, 설계, 안전 등 울산 본사의 내부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갑 부회장은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재편, 미래전략, 대외업무 등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사장단 및 사업대표 체제를 갖추는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게 됐다"면서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진 체제로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