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개발까지 함께 고민, 미래 자동차 산업 준비"양사 고위급 CEO 리더십 있 어 가능해… 파트너십 확대 희망"
  • ▲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이 KES 201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이 KES 201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이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나섰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다.

    이우종 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16) 오프닝 기조연설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과 달리 미래 자동차 산업은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LG전자와 GM은 2008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LG전자와 GM은 2007년부터 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에 차량용 통신 모듈을 공동 개발·독점 공급하며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전자와 GM이 전기차 개발 파트너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과거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업체가 모든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도해 부품사들을 경쟁시켰고 경쟁에서 이긴 업체가 부품을 납품하는 구조였다"며 "이런 패러다임이 지속된다면 새로운 기술을 전달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다가오는 기술을 적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기획하고, 같이 개발하고, 원가도 같이 고민해 맞추는 전략적 파트너 모델이 필요했다"며 "LG전자와 GM은 고민을 공유해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LG전자와 GM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건 CEO를 포함한 임원들의 긴밀한 협조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고위급 임원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기업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건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사 회장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협조해 매니지먼트로의 커뮤니티먼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장은 LG전자와 GM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길 희망했다. 이 사장은 "LG전자는 G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 더욱 확대하고 싶다"며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 모델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