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북미' 일부 모델 우선 탑재…"향후 시장 확대 나설 듯""'수요증가-법제화' 기반 급성장세…"LG 부품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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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텔레매틱스 부품을 수주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탤레매틱스는 원거리 통신을 뜻하는 텔레 커뮤니케이션(tele communication)과 정보학을 뜻하는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로, 차량내에 있는 기기로 인터넷과 온라인 활동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시스템을 말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VC사업본부는 토요타와 텔레매틱스 부품 공급에 대한 납품 계약을 진행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으로 LG전자의 텔레매틱스 선두자리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납품 부품은 일본과 북미지역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신형 모델에 장착된다. 다른 모델로의 확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LG전자는 도요타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차례 접촉했다. 하지만 도요타의 까다로운 품질공정에 막혀 번번히 실패했다. 그런 이유로 이번 납품 계약은 LG전자에겐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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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자동차부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축적된 기술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 시장 30%를 점유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자치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GM에 텔레매틱스를 부품을 공급하며 본격 성장했다.

세계 1위 텔레매틱스 부품 업체와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의 만남으로 텔레매틱스 시장엔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수요 증가와 유럽 eCall(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법제화 영향 등으로 텔레매틱스 시장은 날이 갈 수록 성장하고 있다"며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영역에서 자사 모바일 사업의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용 LTE 기술에 선제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자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세계 1위 완성체업체와 납품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20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LG전자의 자동차사업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