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00톤급 경비함.ⓒ한진중공업
    ▲ 500톤급 경비함.ⓒ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500톤급 경비함 5척을 총 1589억원에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과거에도 3000톤 경비함을 비롯 각종 경비함을 건조해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번에 500톤급 경비함 5척을 추가 수주해 경비함정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본 경비함은 길이 63.2m, 폭 9.1m, 높이 5m로 만재 시 배수톤수는 640톤에 달한다. 최고 약 35노트(65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의 워터제트 엔진이 탑재된다. 고장력강과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한 첨단 선체설계가 적용된 최신예 경비 구난함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한번 급유로 추가 유류공급을 받지 않고 운항할 수 있는 최대항속거리가 3700km에 달해 각종 해양사고 및 불법조업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날 건조계약을 체결한 함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약 3년간 건조기간을 거쳐 2020년까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불법조업 등 해양주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해상치안 활동에 투입될 경비함을 건조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40년 넘도록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쌓아온 건조 경험과 역량을 모아 본 함정을 완벽히 건조, 인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