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국회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현대家 대거 참석이순재, 노주현, 안성기 등 중견 탤런트 총출동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외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정상윤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외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정상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개월만에 명동성당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녀 선아영(30세)씨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선아영씨는 탤런트 길용우씨의 아들 길성진(32세)와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4월 애경그룹과 사돈을 맺은데 이어 이번에는 탤런트 집안과 사돈을 맺게 됐다.

     

    11일 낮 12시 15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명동성당에 도착, 하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결혼식이 오후 1시에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일찍 도착한 셈이다.

     

    정 부회장은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을 기다렸다.

     

    이들의 대화는 날씨와 트럼프 얘기로 이어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비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관련해서는 4명이 상속세 폐지를 언급하며 자기(트럼프)가 해당되니까 폐지하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오후 1시 무렵 정몽구 회장이 도착했다. 하지만 최근 '비선실세' 최순실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의 7대그룹 총수들의 독대 이슈가 불거지면서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려 잠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 정 회장은 외손녀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얼굴에서 미소를 잃지 않았다.

     

  • ▲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미소를 보이며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정상윤 기자
    ▲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미소를 보이며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정상윤 기자

    결국 정 회장은 사돈들과 인사도 못나누고 곧바로 명동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약 50분간 결혼식이 진행됐고, 끝나자마자 정 회장은 가족들과 사진 촬영도 하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식장을 떠났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랑측과 신부측 각각 400명 총 80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연예인 중에는 탤런트 이순재, 노주현, 김영철, 독고영재, 김용건, 안성기, 최명길, 송옥순, 박상원 등이 참석해 동료 연기자인 길용우씨 아들의 결혼식을 축하해줬다.    

     

    신부측으로 범현대家 사람들이 대부분 모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전 국회의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랑 길성진씨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면서, 경리단길에 있는 아버지 건물에서 수제 맥주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그의 부인이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걸어오고 있다.ⓒ정상윤 기자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그의 부인이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걸어오고 있다.ⓒ정상윤 기자

     

    한편, 앞서 지난 4월 15일,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인 선동욱(28세)씨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차녀 채수연(26세)씨가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정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故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고, 올해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