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컨테이너선 4척, 국내 2척 등 최근 6척 수주수주 쌓이지 않는 이상 군산도크 물량 배정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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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물량이 떨어지는 군산조선소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이란 소재 선사인 이리슬(IRISL)사와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 경비함 1척 등 총 2척, 7000억원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수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군산조선소 수주 잔량이 13척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일감이 떨어진다. 수주 물량들을 군산조선소에 배정할지 여부에 따라 가동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도크의 효율성을 감안해 물량을 배정하는데, 이제 막 수주된 이번 물량은 향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수주가 군산조선소 물량으로 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수주절벽을 경험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일단 울산조선소에 있는 도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물론 이란발 선박 발주로 내년까지 수주가 이어진다면 군산조선소를 멈출 일은 없다. 하지만 여러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내년에도 수주절벽이 이어진다고 예상하고 있어, 이같은 일이 현실화 되기는 어렵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군산지역에서는 조선소 가동 중단을 막기 위해 문동신 군산시장까지 국회를 방문해 군산조선소 존치를 호소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을 이유로 계속해서 현대중공업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은 무엇보다 회사 생존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우선시 해야기에 울산도크로 물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놓은 조선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현대중공업의 3개 도크 폐쇄 방안이 담겨 있다. 지난 여름 울산조선소 4번 도크 가동을 잠정 중단한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2개의 도크를 중단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방안을 고려할 때 군산도크 가동 중단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경쟁력 방안이 결정된만큼 사측 입장에서는 어떠한 결정이던 내릴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받는 고통은 감내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년에 수주가 쏟아져 물량이 쌓인다면 군산조선소를 멈출 가능성이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군산조선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