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선 분야 독보적인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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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LSF-II) 2척을 1524억원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해군의 항무지원정(HUB) 2척, 차기고속정(PKX-B) 3척에 이어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500톤급 경비함 5척 등 올 하반기에만 12척의 함정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980년대에 자체 기술로 건조한 고속상륙정(LSF-I)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LSF-II) 건조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 특히,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수면 위를 달리는 공기부양 방식의 상륙정을 말한다.
이번에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차기 고속상륙정은 길이 27.9m, 폭 14.6m의 155톤급으로 전차 1대와 병력 24명 또는 병력 150명을 태우고 최대 40노트(시속 74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추가 연료 보급 없이 최대 185km까지 항해가 가능하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고속상륙정은 대형수송함 건조와 함께 기습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지원 함정으로써 당사가 독보적인 건조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왔다"며 "향후 해군의 상륙작전 등 국가 해상 방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본 함정을 완벽히 건조 인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