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구글' 협력 관계 확대, 'IoT 표준화' 연합 합류"올레드 TV-스마트 냉장고' 등 전략제품 공개…로봇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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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윤진우 기자]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1000여 명의 미디어를 상대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인공지능 전략과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며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안 사장은 벽걸이형 올레드 TV W와 함께 더 편리하고 스마트가전, 다양한 로봇 제품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올레드 TV, 새로운 폼 팩터로 차별화 확대LG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벽에 걸린 그림 같은 느낌을 주는 벽걸이형 올레드 TV로 화면 이외의 요소를 배제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준다. LG전자는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5개 시리즈 10종을 선보였다.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을 탑재해 색정확도와 색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도 함께 선보였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슈퍼 울트라HD TV는 화면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재현력과 색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어 넓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동일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 '웹OS' 탑재…스마트 기능 강화LG전자가 독자 OS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도 소개했다. 스마트 TV에 주로 탑재해 왔던 웹OS를 생활가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 스마트 냉장고는 상단 냉장실 오른쪽 문의 투명 매직스페이스에 풀HD급 29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스마트 태그 기능을 이용하면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중인 식품을 보면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美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와 연동이 가능하다. 요리하고 있는 사용자는 알렉사의 음성 명령을 이용해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데이빗 림프 아마존 기구/서비스 담당 전무는 "가전과 IT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확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마트홈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는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딥 러닝 기반 딥 씽큐 스마트 가전도 공개했다. 딥 씽큐 가전은 다양한 센서와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가정용 로봇부터 공항용 로봇까지…로봇 사업 적극 추진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 러닝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허브 로봇, 잔디깎기 로봇 등 가정용 로봇을 비롯해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도 처음 소개했다.가정용 허브 로봇은 다른 스마트가전을 제어하고 동화, 음악, 레시피 등을 알려준다. 음악 재생과 알림 서비스도 가능하다. 공항용 로봇은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2종으로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이 밖에도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 관련솔루션도 소개했다. 운전자의 음성, 동작을 인식하는 인터페이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의 영상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