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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29, 사진)이 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승마선수이기도 한 김 팀장은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이같은 불미스러운 행동을 벌여, 후계 구도 측면에서 자질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3시30분쯤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폭행을 휘두른 혐의로 김동선 팀장을 체포했다.

     

    김 팀장은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피해자 측과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크게 대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선 팀장은 당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승연 회장의 둘째아들 김동원 상무는 2007년 북창동에서 술집 종업원에게 폭행 당한 이후 김 회장의 보복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둘째에 이어 셋째까지 문제를 일으켜 김 회장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첫째 아들 김동관 전무에게 경영권 승계가 더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재벌 아들의 술집 난동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 술에 취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고, 동국제강 회장의 아들도 술집에서 케이크 값으로 초래된 오해로 난동을 부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