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 배터리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적자폭 줄이는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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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2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5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1104억원의 영업손실 보다 작자폭을 줄이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1조 30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분기 보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감소했다"며 "배터리 시장이 올해 전반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분기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납품했던 소형 배터리가 발화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전력용 대형 배터리에 힘입어 이번 분기에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의 판로를 유럽 등으로 변경한 삼성SDI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형 배터리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고객과의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은 성장세다. 2017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전년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력용 배터리 시장 역시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전력용에 비해 크게 성장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전년 보다 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