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수탁고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로 주춤3년 기준 수익률 사모펀드가 공모펀드의 1.8배 수준
  • 사모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난해 전체 펀드 수탁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수탁고가 46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48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328조원 수준이던 펀드 수탁고는 2015년 414조원으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 462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사모펀드의 수탁고가 크게 늘면서 공모펀드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는 지난해 말 250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50조4000억원 증가했다.

    안정성 높은 채권형 펀드와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 펀드 투자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덩치가 커졌다. 

    반면, 공모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말 기준 21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7%, 1조6000억원 줄었다.

    대기성 자금 증가로 MMF에 자금이 유입됐지만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익률도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높았다.

    3년 기준 사모펀드 수익률은 13.4%로 공모펀드 7.8%보다 약 1.8배 높은 수준이었다.

    2015년 10월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제도개편 이후 투자 다변화로 인해 사모펀드 혼합자산 수익률도 상승, 3년 기준 15.2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