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밸런타인데이 양극화 현상 두드러질 듯"… 유통업계, 맞춤형 상품 연이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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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초콜릿 등 유명 수입 제과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밸런타인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초콜릿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초콜릿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설과 마찬가지로 가성비를 챙긴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두 분류에서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9일부터 14일까지 본점에서 '위고에빅토르', '라메종뒤쇼콜라', '제이브라운'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초콜릿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상품은 '위고 에 빅토르'의 스피어 초콜릿 노트북 4만8000원, '라메종 뒤 쇼콜라'의 2017 밸런타인 에디션 3만3000원, '피초코'의 프리미엄 초콜릿바 1만5000원 등이다.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130년 전통의 장인정신이 깃든 최고급 초콜릿 '포숑'을 비롯해,100% 프랑스 수제초콜릿 '라메종뒤쇼콜라' 등을 판매한다.
'포숑'에서는 프랑스에서 직수입해오는 마카롱 선물세트를 1만3200원(4개입)부터 5만8800원(16개입)까지 판매하며, 화이트 초콜릿과 딸기슈크림으로 장식한 밸런타인케이크을 2만8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라메종뒤쇼콜라도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다는 다리로 유명한 퐁데자르(예술의 다리)를 모티브로한 2017년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크기에 따라 1만8000원부터 10만9000원까지 구성돼 있으며, 라메종뒤쇼콜라의 다양한 초콜릿으로 구성된 밸런타인데이 하트에디션(120g)도 6만8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러브 밸런타인데이'를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무역센터점 판매하는 '위고에 빅토르 스퀘어 초콜릿(12구)' 3만8000원, '레더라 하트 에디션(9입)' 2만7000원 등이 있다.
대형마트 역시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대거 포진했다. 다만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가격대가 저렴한 실용적인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이마트에서는 14일까지 250여종의 초콜릿 등 관련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에서 추천하는 상품은 '피코크 파베 초콜릿', '피코크 녹차 트러플 초콜릿', '벨지안 초콜릿' 등이다. 가격은 각각 9980원, 5980원, 2390원이다.
특히 '피코크 파베 초콜릿'은 보통 1만원대가 넘는 가격의 고급 초콜릿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마트에서 특가로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수요층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추천하는 제품은 '브레드가든 큐트 초콜릿 만들기 세트'와 '큐원 초콜릿 만들기 세트'다.
'브레드가든 큐트 초콜릿 만들기 세트'는 동물 몰드를 활용한 초콜릿 만들기 세트로 가격은 7500원이다. '큐원 초콜릿 만들기 세트'는 짤주머니, 모형 몰드 포함 간단하게 직접 만드는 수제 초콜릿 세트로 가격은 9800원.
선물용 쇼핑백(리본하트 쇼핑백, 열매 쇼핑백 外)도 각 1500~2000원대로 판매해 선물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브랜드를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도 15일까지 증정한다. 행사 브랜드는 롯데제과, 오리온제과, 해테제과, 크라운제과, 수입초콜릿 등이다.
홈플러스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15일까지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월드 스낵 페스티벌(World Snack Festival)'을 진행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스니커즈, 허쉬, M&M's 등 밸런타인데이 선물용 초콜릿 상품도 200여종 판매하며, 다양한 수입 제과 상품을 1000~3000원대 균일가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는 연인과 가족을 위한 마테즈 초콜릿 3종을 1+1 행사로 9900원에, 페레로 로쉐 T30을 1만2590원에 선보인다. 또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 피규어가 들어있는 킨더조이 T-3을 홈플러스에서만 단독으로 379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빅3 CU, GS25, 세븐일레븐에서는 가성비로 무장한 상품을 내세워 초콜릿 전쟁에 참여한다.
CU는 업계 최초로 고디바(GODIVA), 기라델리(GHIRAREDLLI), 기네스(GUINNESS) 초콜릿을 단독 판매한다.
CU에서 판매하는 고비다 상품은 '고디바밀크바초콜릿' 8000원, '고디바하트초콜릿' 3만8000원 등 총 3가지 상품이다.
이밖에 '기라델리딜라이트' 6000원, '기라델리미드나이트' 6000원, '기라델리트와일라잇' 1만원 등과 '기네스밀크초콜릿' 5000원, 기네스다크트러플' 1만2000원, '기네스미니파인츠' 9900원 등도 판매한다.
GS25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판매한다.
GS25는 캐릭터 무민(MOOMIN), 스누피가 새겨진 포장 패키지에 초콜릿과 앙증맞은 캐릭터 자석(2~3개 랜덤)을 넣은 초콜릿세트를 12만개 판매한다. 가격은 각 6000~1만1800원이다.
마우스 손목 쿠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귀여운 디즈니캐릭터 인형이 들어있는 초콜릿세트도 6만개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페레로로쉐와 디즈니 캐릭터 손목쿠션인형(6종 중 한 종류 랜덤)이 한 세트로 구성돼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가격은 9100원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상품 중 약 72%를 1만원 이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겨냥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추천하는 상품은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골드바3입', 금화 모양의 초콜릿이 가득 담겨있는 '내마음의보물함', 달을 형상화한 메달 모양의 초콜릿인 '소원성취메달 3입' 등이다.
이 제품들은 세븐일레븐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가격은 각 7500원, 9900원, 5000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밸런타인데이에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프리미엄 초콜릿을 구매하려는 고객과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업계 별로 밸런타인데이 기간 초콜릿 대전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