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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이 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과학상에 이종흔 고려대 교수, 교육상과 봉사상에는 경북대사대부중과 지미 팸 베트남 코토(KOTO) 대표, 올해 신설된 기술상에는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 국내 전반에 기술 산업화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한국경제가 재도약 하는데 기여하고자 기술상을 신설했다. 기술상은 기술 산업화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한 한국인 과학자에게 시상하는 과학상에는 이종흔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인간의 후각을 대신하여 다양한 가스를 검지하는 산화물 반도체형 가스센서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다.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확산시킨 인사나 단체에게 시상하는 교육상에는 경북사대부중이 선정됐다. 경북사대부중은 정형화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인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이웃사랑과 사회정의를 실천한 인사, 단체에게 시상하는 봉사상에는 지미 팸 대표가 선정됐다.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KOTO-Know One Teach One)를 설립해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17년 동안 지원해 왔다.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시상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기술상에는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선정됐다. 김 소장은 1996년 2차전지 사업초기에 배터리 연구개발을 맡은 이래 계속되는 실패에도 20여년 간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소장이 개발한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는 현재 국내외 30여개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 확대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향후 기술상 시상이 대한민국 산업의 장기성장 토대가 마련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