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부문이 효자…전체 영업이익중 70% 차지올해 '투명PI필름-TAC 대체필름-PVB' 등 조기 상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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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593억원, 14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SKC에 따르면 대표 사업부문인 석유화학이 효자 노릇을 했다. 석유화학은 전체 영업이익의 70%인 1048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2015년 1699억원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4년 주기로 진행하는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1개월간 생산을 못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고,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은 원재료 값 부담 가중으로 스프레드(원료와 제품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SKC믹스, SK텔레시스, SK바이오랜드 등에서 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태양광 사업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화를 가져온 SKC솔믹스와 반도체 소재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SK텔레시스, 바이오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SK바이오랜드까지 각자 사업분야에서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필름 사업에서는 7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방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까지 상승하는 악재가 겹쳤다. 영업손실액에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진행된 경영효율화 비용인 313억원이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필름사업의 안정적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고기능성' 미래 성장제품인
    투명PI필름, TAC 대체필름, PVB 등의 조기 상업화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및 생산 역량 제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