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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와 포스코가 프레임 구조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프레임을 개발·상용화했다.
26일 쌍용차와 포스,코에 따르면 이홍우 포스코 성형연구그룹 박사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7 SUV 기술 포럼'에서 차세대 프레임 개발과정을 발표했다.
이 박사는 "글로벌 환경/안전규제 대응을 위해 초고강도강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쌍용차와 포스코는 신차 개발 초기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오는 3월 선보이는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에 초고강도강을 적용한 차세대 바디 프레임을 적용한다.
이번 신차 개발 과정에서 포스코는 신차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의 강종을 제안하고 물성 정보를 제공했다. 쌍용차는 포스코 제안을 적극 수용해 설계에 반영 및 최적화를 진행했다.
이홍우 박사는 "양사의 협업 결과 포스코 강재를 100% 적용한 차세대 프레임이 탄생했다"며 "동급 프레임 바디 및 모노코크 차량 대비 낮은 공차중량, 동급 최고 수준의 강성과 충돌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차세대 프레임에는 기존 440MPa급 고강도강(HSS) 대비 높은 강도와 충돌저항성을 가지는 초고강도 AHSS가 적용됐다. 사이드와 크로스 멤버에는 590MPa급 초고강도강 중 항복강도가 높고 성형성이 우수한 590FB강을 도입했다.
또 프런트 범버 빔에 1500MPa급 초고강도 마르텐사이트강을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프레임 내에 1.5GPa급 초고강도강을 적용, 경량화는 물론 전방 충돌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성형성 확보를 위해 폼 포밍 방식을 적용한 설계/금형기술 및 스프링 백 저감 양산기술을 개발·적용했다.
이홍우 박사는 "프레임 바디 차량의 단점을 설계 혁신과 우수한 강종 적용으로 극복한 것이 차세대 프레임"이라며 "쌍용차 설계 기술과 포스코 강재 기술의 시너지가 동급 최고 수준의 프레임 양산 기술을 만들어 냈다. 앞으로도 포스코와 쌍용차는 기술적으로나 솔루션적으로나 계속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