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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후 본격적으로 포스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만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말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를 방문, 각사의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비즈니스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번에는 당시 만나지 못한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한국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이날 양사 CEO는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기회를 모색하자는 의견을 같이했다. GE가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이를 포스코 소재, 에너지, 건설 분야 등 그룹차원의 적용을 논의한 것이다.
권오준 회장은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만난 직후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권 회장은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는 14일에는 찔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방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현장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다. 지난해 포스코 해외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2015년 대비 6481억원 증가한 2182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이는 고수익 제품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해외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 소재의 로컬소싱 최적화로 독자 생존력을 강화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