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통 광명~수원고속도로… 인접지역 단지시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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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포천고속도로 노선도. ⓒ 뉴데일리경제DB
'장미대선'을 앞두고 분양시장 분위기가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올해 개통예정인 도로주변 신규단지들 만큼은 개발호재로 들썩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가치를 결정하는 여러 조건 중 하나가 바로 '교통'. 실제 지난해 4월 개통한 광명~수원고속도로 인근 단지들 경우 매매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금호어울림' 9층 전용 84.99㎡ 거래가격은 도로개통 직전인 지난해 3월 4억원에서 개통 이후인 그해 6월 4억1750만원(13층)으로 석 달 만에 1750만원 상승했다.
또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우방이유쉘 1단지' 전용 60㎡는 그해 7월 2억3800만원에 거래되며 두 달 만에 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양양~속초 간 동해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혜지로 떠올랐던 강원도 속초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긴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0월 ㈜효성이 속초시 조양동 산 309-3번지 일대에 공급한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청약접수 결과 525가구 모집에 총 7139명이 몰려 평균 13.6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는 속초지역 분양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기록됐다.
아파트 시세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입주한 속초시 조양동 '속초 조양 양우내안애' 8층 전용 59.79㎡ 거래가격은 개통직전인 지난해 10월 1억3000만원에서 올 2월 2억1000만원으로 석 달 만에 8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다음은 최근 개통됐거나 개통을 앞둔 고속도로 인근지역 주요 분양단지 소식.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는 올 6월 개통예정인 포천~구리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로는 구리(서울)에서 경기 동북부를 잇는 고속도로로, 개통하면 구리에서 포천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단지는 경기도 양주신도시 A-15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17개동·총 1566가구 규모다.
올 12월 개통이 확정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에서도 분양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시티건설은 이번 달 중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 S3블록에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17개동·총 1081가구 규모다.
또 GS건설은 5월 중 부산시 기장군 일광택지개발지구 5·6블록에 총 1545가구 규모 공공분양주택 '일광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경남 김해 진영읍까지 기존 7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40분으로 단축된다.
오는 5월 안양~성남고속도로(경기 안양 석수동~성남 여수동) 인근지역에서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주상복합단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3개동 규모로, 아파트 200가구와 오피스텔 150실로 구성돼 있다. 안양~성남고속도로는 민자고속도로로 올해 하반기 개통 시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4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지난 3월23일 개통한 인천~김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에서는 6월 중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신공영은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 A30블록에 '청라국제도시 한신더휴'를 공급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총 898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