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마을7단지, 신분당선 연장 개통 1년 만 1억원 껑충착공 임박 수혜단지 선점 두 번의 가격상승 효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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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SRT동탄역 인근. ⓒ 연합뉴스
연내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수요자라면 착공단계에 임박한 교통호재 수혜단지를 노려볼만 하다. 통상 개발계획이 발표된 교통호재지 경우 착공과 개통에 따른 2번의 가격 상승시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착공단계에 임박한 수혜단지는 이러한 가격반영 시기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분당선 남부연장(정자역~광교역) 노선이다. 지난 2010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남부연장선은 2016년 1월 개통돼 용인·광교 등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가격에 영향을 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수지구청역 역세권 단지인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7단지' 전용 84㎡는 애초 3억8750만원에서 노선 착공 후 1년만에 4억1000만원으로 2250만원 뛰었다.
또 개통이 임박한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750만원 정도 또 한번 상승했다. 이후 올 3월 기준 시세는 4억8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즉, 신분당선 착공 후 두 번의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1억원 가량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풍덕천동 D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수지구에서도 신분당선이 들어선 풍덕천동, 동천동 일대는 착공과 개통 프리미엄이 붙은 반면 죽전동 내 아파트는 착공과 개통으로 인한 프리미엄을 받지 못했다"며 "죽전힐스테이트 전용 84㎡ 경우 신분당선 착공 때부터 개통 후 현재까지 겨우 1500만원 정도 오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교통호재 수례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개통한 수서발 고속철도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평택시 경우 SRT 지제역 이용 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손 바뀜' 현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SRT 착공시점인 2011년 상반기 평택시 아파트 거래량은 6618건으로 직전년 상반기 4695건 대비 40.96% 상승했으며, 개통시점인 2016년 12월 들어서는 전월 1706건 대비 176.79% 급등한 4722건이 거래됐다.
이는 청약결과로도 이어졌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 '그랑시티자이 1차' 경우 연내 착공예정인 신안산선 노선 한양대역 최대 수혜단지로 꼽히면서 평균 9.27대 1, 최고 100.7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 또한 닷새 만에 마무리 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광역철도 개선은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 개선은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라면 이미 프리미엄이 선 반영돼 가격 상승폭이 적은 개통 이후 수혜단지를 노리기보단 두 번의 가격상승 효과가 있는 착공 임박 수혜단지를 선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교통호재를 앞둔 주요 분양단지 소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GTX 킨텍스역이 당초 보다 1년 앞당긴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3개동·총 299가구 규모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에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북부연장선이 연내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월 완공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3개동·총 759가구 규모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 '그랑시티자이 2차'를 선보인다. 인근에 안산~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한양대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14개동·총 337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