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보조금 제한 등 어려운 환경 불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크게 높여1분기 출하량 기준 LG 2위, 삼성 4위…"1위 파나소닉, 36.6% 꿀꺽"
  • ▲ LG화학 배터리 생산 현장.ⓒLG화학
    ▲ LG화학 배터리 생산 현장.ⓒLG화학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의 보조금 제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 출하량 기준 LG화학이 2위, 삼성SDI가 4위를 차지했다.

출하량 1위는 일본의 파나소닉으로 지난 1분기에만 2.2GWh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하며 점유율도 27.9%에서 36.6%로 확대됐다.

이어 LG화학은 전년동기 대비 165.5% 확대된 900MWh를 나타내며 점유율도 두배 이상 늘어난 14.7%를 기록했다.

삼성SDI도 작년 동기 8위에서 4등으로 높이며 시장점유율을 4.2%에서 6.7%로 높였다.

반면 일본의 AESC, PEVE, LEJ 등과 중국의 BYD 등은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중국의 중소 배터리 제조사들도 실적이 하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에 적재된 배터리의 양은 약 6.1GWh이며, 이 중 중국 시장에서 출하된 배터리의 양은 약 2GWh로 30% 이상을 기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이 한국의 배터리에 대해서 보조금을 제한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인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