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제동시스템 통해 40km 이상 EV모드 가능공식연비 가솔린 21.4km/L, EV 6.4km/kWh 연비 최상
  •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뉴데일리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뉴데일리


    토요타가 지난달 국내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출시했다.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양산을 시작해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올해 한국토요타의 프리우스 프라임 연간 판매목표는 100대다. 다소 보수적이지만 상용차 프리우스 론칭 20주년, 정부의 친환경 지원 등으로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는 최근 프리우스 프라임을 타고 역삼동에서 경기도 일산 킨텍스까지 왕복 약 80km 구간을 주행했다.

    역삼역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넘어가는 동안 EV 모드(전기만 사용)로 주행을 했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동을 켰다. 엔진음은 매우 조용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1회 충전으로 총 40km를 주행할 수 있다. 8.8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새롭게 장착돼 주행거리가 기존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시승은 오전 8시 출근 시간에 진행, 정체가 심한 도로 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이에 따라 프리우스 프라임의 회생제동시스템(제동 시 EV 충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EV모드로 주행 중 40km를 넘어서자 주행모드가 변경됐다. 모니터에 표시된 배터리 잔량이 3분의 1정도 줄어든 뒤부터는 EV 모드 전환 버튼을 눌러도 '저전력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가 표시됐다.

    왕복 40km 내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면 프리우스 프라임을 통해 기름값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부터 전기차 급속 충전요금은 kWh당 173.8원로 매우 저렴한 상황이다.

  •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뉴데일리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뉴데일리


    디자인은 친환경 차량의 콘셉트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다. 차량 전면부에 계단식으로 구성된 4개의 LED 헤드램프가 날카롭고 강인한 느낌을 줬다.

    차량 후면부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블 버블 백도어 윈도우'를 적용했다. 가운데 유리가 오목한 형태로 움푹 파여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원리다. 하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시야가 축소됨에 따라 운행에 방해를 받는 등 다소 불편했다.

    차량 내부는 특별했다. 보통 운전자 정면에 마련된 계기판이 차량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스티어링 휠(핸들)에 계기판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일반 차량들의 단점을 보완해줬다.

  •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내부.ⓒ뉴데일리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내부.ⓒ뉴데일리


    승차감은 만족스러웠다. 코너링 과정에서 별다른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급가속 시에도 무리없는 주행이 가능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에는 파워모드, 노멀모드, 에코모드 등 총 3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파워모드는 일단 차량의 스포츠모드와 같다. 가속 주행 시 파워모드를 활용했더니 확실히 다른 모드에 비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공식연비는 가솔린 21.4km/L, EV모드 6.4km/kWh다. 총 80km 중 약 40km를 EV모드로 주행했고, 나머지는 가솔린을 사용했다.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평균 28.1km/L로 기록돼 공식연비를 뛰어넘었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격은 4830만원이다. 정부보조금 및 세제혜택 등이 더해지면 최대 77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시승 후 연비 현황.ⓒ뉴데일리
    ▲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시승 후 연비 현황.ⓒ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