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정책실장-이용섭 일자리위 부의장-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 등

  • ▲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실현시킬 '김동연 경제팀'의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 ⓒ뉴데일리
    ▲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실현시킬 '김동연 경제팀'의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 ⓒ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실현시킬 '김동연 경제팀'의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는 오는 9일 채택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문재인 대통령의 '혁신성장론'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도 경제 난제를 푸는 중요한 채널이지만 궁극적인 접근은 혁신성장"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과 관련해 "일부 비정규직이 필요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박근혜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규제완화의 연속적 추진도 시사했다. 

J노믹스는 소득 주도 성장에 집중한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 소득을 높여 소득 증대를 강조하는 성장전략이다. 

김 후보자의 경제관은 문 대통령의 '소득주도 성장론'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을 두텁게 구성한 상황에서 시장에 다른 신호를 줘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등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논의대상만 네 팀이 된다. 

정부 조직으로 김동연 경제팀, 청와대 내 장하성 정책실장(장관급),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장관급), 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장관급) 등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 정책실장을 신설했고 정책실 내 경제수석, 일자리수석, 경제 보좌관 등을 뒀다. 

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신설 청와대에 상황판까지 설치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고 장관급인 부위원장은 이용섭 의원을 앉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유명무실했던 국민경제자문회의에 힘을 실어주면서 문재인 경제팀의 한 축으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경제팀과 자문기구 간의 업무 중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유사 기능 갈등, 비효율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를 적절하게 쓰겠다는 것인데 워낙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라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