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정책실장-이용섭 일자리위 부의장-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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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실현시킬 '김동연 경제팀'의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는 오는 9일 채택될 전망이다.김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문재인 대통령의 '혁신성장론'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도 경제 난제를 푸는 중요한 채널이지만 궁극적인 접근은 혁신성장"이라고 했다.또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과 관련해 "일부 비정규직이 필요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박근혜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규제완화의 연속적 추진도 시사했다.J노믹스는 소득 주도 성장에 집중한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 소득을 높여 소득 증대를 강조하는 성장전략이다.김 후보자의 경제관은 문 대통령의 '소득주도 성장론'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동시에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을 두텁게 구성한 상황에서 시장에 다른 신호를 줘 혼선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등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논의대상만 네 팀이 된다.정부 조직으로 김동연 경제팀, 청와대 내 장하성 정책실장(장관급),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장관급), 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장관급) 등이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 정책실장을 신설했고 정책실 내 경제수석, 일자리수석, 경제 보좌관 등을 뒀다.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신설 청와대에 상황판까지 설치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고 장관급인 부위원장은 이용섭 의원을 앉혔다.이뿐만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유명무실했던 국민경제자문회의에 힘을 실어주면서 문재인 경제팀의 한 축으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내세우고 있다.정부의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경제팀과 자문기구 간의 업무 중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유사 기능 갈등, 비효율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한 정치권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를 적절하게 쓰겠다는 것인데 워낙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라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