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 1위 업체와 협업, 불필요한 유통과정 축소로 가격 경쟁력 확보
  • ▲ 롯데마트 럭셔리 에비뉴. ⓒ롯데마트
    ▲ 롯데마트 럭셔리 에비뉴.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7월 1일 잠실점에 15여개 명품브랜드의 상품 700여개를 취급하는 명품 편집샵인 '럭셔리 에비뉴'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7~8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형마트들이 병행수입을 통해 저렴하게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명품 편집샵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의 성장과 함께 직접 해외에서 주문하는 직구족의 증가와 가격과 다양성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현재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명품 편집샵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마트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해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명품 편집샵을 오픈한다.

    '럭셔리 에비뉴'는 해외명품 병행수입 업체인 라프리마와 함께 운영한다.

    라프리마는 이태리 현지 지사를 통한 해외 명품브랜드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 공급이 가능한 20년 역사의 병행수입 전문업체이다.

    일반적인 병행수입은 1단계 (이태리 대형 부띠끄), 2단계 (소형 부띠끄), 3단계 (현지 에이전트), 4단계로 (수입사)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롯데마트의 ‘럭셔리 에비뉴’상품의 병행수입은 1단계 (이태리 대형 부띠끄), 2단계 (직수입)의 단계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 했다.

    '럭셔리 에비뉴'에서는 구찌와 프라다, 코치, 펜디, 버버리 등 15여개의 인기 명품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상품의 경우에는 백화점보다 20∼30%, 이월 상품은 정상가보다 30∼50% 저렴한 수준에 판매할 계획이다.

    상품군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가방 300개 품목을 비롯해 지갑 200여품목, 벨트 등 100여품목, 그 외 슈즈와 의류 등 100여 품목 등 7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전체 명품 중 70% 이상을 신상품으로 구성해 신상품 위주로 선보이며, 이월 상품도 인기가 많은 스테디셀러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병행수입 상품이지만 구매 시 자체 보증서와 함께 애프터서비스(AS)도 제공한다.

    '럭셔리 에비뉴'는 개장 기념으로 프라다, 에트로, 발렌티노 등 6개 브랜드의 26개 품목에 한해, 각 5개씩의 상품을 준비해 선착순으로 정가대비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정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김형민 롯데마트 의류스포츠 부문장은 "마트의 주요 고객인 30~50대 여성이 명품 브랜드의 주 타켓층"이라며 "'럭셔리 에비뉴'는 복잡한 명품 유통 구조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