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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는 31일 장외 채권거래 전용 시스템인 '프리본드'를 재구축한 'K-Bond'를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오픈한 프리본드를 개선한 K-Bond는 장외 채권 시장에서 거래 참여자들이 제시하는 호가와 거래현황 등을 공시하고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연간 약 400여건, 30조원의 발행금리 결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등록자로는 증권사 2850여명, 운용사 670여명, 은행 500여명, 보험사 230여명, 연기금 등에서 520여명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K-Bond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제시하는 실시간 호가정보 및 거래내역 등은 채권정보센터를 통해 함께 공시되고 있다. 장외 채권시장 호가정보는 채권 ETF 등 다양한 채권지수 상품에 활용되고 있어 장외 채권시장 연계상품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구축을 통해 1만여명이 동시 접속해도 제약이 없도록 기존 프리본드에 비해 설계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단일서버로 운영되던 프리본드를 다중화 및 분산시스템으로 구축해 K-Bond의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모바일 메신저와 유사한 이용자 환경을 제공했다. 주요 거래자와의 호가정보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M보드, 대화창에서 채권종목을 자동검색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회사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회사채 거래 전용 대화방을 상설 개설해 다양한 종목의 회사채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인모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은 “K-Bond 시스템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증대돼 장외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채권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 참여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