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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여름휴가로 필리핀 봉사활동을 떠났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이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로페드베가(Lope de Vega) 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은 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현대제철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부터 3년간 봉사활동을 펼칠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도 소외된 빈곤지역이다. 또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봉사단은 마을 주민들과 논의해 개선이 시급한 학교 및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각 시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작업을 실시했다.
로페드베가 고교에 재학 중인 자니엘 로즈 알폰소(16세, 여)는 "봉사단이 온지 단 며칠만에 마을 구석구석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며 "오로지 나눔을 실천하러 멀리 한국에서 온 봉사단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의 마지막 날에는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교류의 장이 열리면서 축하공연에 이어 풍선아트, 구슬공예, 부채꾸미기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봉사에 참가한 현대제철 순천공장 도금생산부 김수일 기장(58세)은 "처음 마을에 도착한 날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 환호하며 반겨준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남을 돕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행복을 느낀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은 해외 봉사 전문기관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지난 3년간 미얀마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다. 향후 3년간 이곳 필리핀 북사마르주 내 소외지역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