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인당 5주 휴직
-
현대삼호중공업이 생산직 유급휴직을 시행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일감 부족 해소와 고용 유지를 위해 생산직원의 유급휴직 시행에 노조가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주말 개최된 노사간 별도 협의체에서 노사는 예년보다 30% 이상 줄어든 일감으로 인한 유휴인력 해소를 위해 유급휴직 시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 생산직원 2680여명은 내달 16일부터 2018년 6월 24일까지 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돌입하게 된다. 유급휴직은 선박 인도에 차질이 없도록 차수당 300~400명씩 총 7차 수로 나눠 진행되며, 직원들은 평균임금의 70% 정도를 보전받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직원들의 개별 동의를 받아 유급휴직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회사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유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의 경영상황이 호전되기 위해서는 시황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