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소재공급으로 미국 고객사들과 윈-윈선재 가공기술 보유사 진풍산업과 합작
  • ▲ 포스코는 지난 23일(미국 현지기준 22일)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하고,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포스코
    ▲ 포스코는 지난 23일(미국 현지기준 22일)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하고,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포스코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선재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미국 현지기준 22일)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연간 2만5000톤 생산능력을 갖춘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선재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 에릭 홀콤(Eric Holcomb) 인디애나  주지사, 트레이 홀링스워스(Trey Hollingsworth) 하원의원,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 및 미국 현지 고객사인 닛산, 폰타나, 태양금속, 심블렉스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에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 4월 착공돼 총 2090만 달러가  투입됐다. 이는 해외 선재 가공센터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 위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판매 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개발, 이용기술 제공까지 고객사 현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미국 현지 고급선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미국 현지 자동차부품사 닛산, 폰타나 등에 납품된다. 

    특히 이번 선재 가공센터는 중소기업인  진풍산업이 합작사로, 지분 2.2%를 투자하고 직접 생산공정을  총괄케 함으로써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반을 제공했다. 포스코가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함으로써,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권오준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세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여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의 미국시장 진출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릭 홀컴 인디애나 주지사도 "포스코 선재 가공센터는 인디애나 주를 중심으로 폭넓게 분포한 미국 자동차·부품사들에게 산업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신설 공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는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 4명을 초청해  감사 메달을 헌정하며 포스코 선재공장이 미국 산업계 및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뜻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