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선박감시시스템 도입, 4Km 접근 선박 대상 단선 위험 등 자동 안내 "초저지연 데이터 중계 글로벌 통신 전진기지 완성… "ICT 위상 한층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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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초저지연(지연 없는 실시간 영상 제공) 중계를 위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KT Submarine Cable Complex)'를 구축했다.

    26일 KT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한국에서 송수신되는 국제 트래픽은 연평균 40%씩 증가하는 추세며, 이 중 글로벌 OTT(Over The Top) 사업자의 트래픽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이 고품질의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관리는 필수다.

    이에 KT는 국제 트래픽을 송·수신하고 해저케이블 네트워크를 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NOC, Submarine Network Operation Center)'의 기능과 국제 전화, 로밍, 인터넷, 방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통신서비스센터(GTSC, Global Telecommunication Service Center)'의 기능을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구축했다.

    KT 측은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KT부산국제센터 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개소했으며, 빠른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국내 유치와 1등 중계 사업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안정적인 올림픽, 월드컵 등의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전세계에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 강화된 해저케이블 통합 보호 솔루션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를 도입했다.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은 부산, 거제, 제주에 각각 위치한 4척의 '해저케이블 감시 전용 선박'이 CCTV로 촬영한 영해 영상과 감시레이더로 분석한 해상상황을 LTE와 위성통신을 활용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로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는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이 전달하는 정보를 24시간 관제한다. 해저케이블에 4km 이내로 접근하는 상선과 어선에게 해저케이블 단선 위험이 있음을 무선교신을 통해 알리고, 500m 이내로 접근 시 인근의 해저케이블 감시 전용 선박이 출동해 이동을 유도한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중계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전진기지 완성으로 한국의 ICT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KT는 5G 시범 서비스와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시청자들이 고품질로 올림픽 경기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