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 1조152억원 기록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및 부동산 처분이익으로 이
  • 삼성화재가 당기순이익 '1조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3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556억원) 대비 32.9% 증가한 1조4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637억원) 대비 32.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벌어들인 원수보험료(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매출액)는 자동차보험 인터넷 채널 성장세에 힘입어 13조837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3033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28.4%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부동산 처분이익과 보험영업 효율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안정화와 인터넷 채널 성장세가 눈에 띈다.
  • ▲ ⓒ삼성화재
    ▲ ⓒ삼성화재
     

    손해율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뜻한다. 통상 77~78%를 적정 손해율로 보는데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7%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15년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웃돌아 적자를 보이다 지난해 손해율이 8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8년 만에 흑자를 거뒀다.

    지난해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제도개선에 힘입어 손해율이 안정화된데다 언더라이팅(인수심사) 정교화로 우량고객을 확보하면서 이익이 났다. 

    삼성화재는 올해 4분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소폭 상승할 것에 대비해 탄력적 언더라이팅을 통해 흑자기반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하 전략 등으로 온라인차보험 시장에서 우량고객을 확보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자동차보험 온라인시장점유율은 29%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확대됐다. 또한 자동차보험의 온라인채널 비중은 36.2%로 4.6%포인트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올해 을지로 사옥 처분이익 등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23.0% 증가한 1조 556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09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해 2014년부터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25%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