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보험료 인하 카드 꺼내개인용 3.4%, 업무용 2.3%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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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가 7개월 만에 자동차 보험료 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마케팅에 나섰다. 자동차보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새 정부의 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지자 보험료 인하 대열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7개월간 두 차례에 걸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면서 개인용은 3.4%, 업무용은 2.3% 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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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는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내달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및 영업용 보험료를 각각 1.6% 인하할 방침이다. 작년 12월 개인용과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각각 2.7%, 1.6% 인하한데 이어 두번째다.

    올해 3월 사망사고에 대한 위자료가 인상되는 내용의 개정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시행되면서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0.9% 올렸다가 재조정에 나선 것이다.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 채널의 보험료 할인율은 18.8%로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오프라인에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보험료 인하로 온라인 채널 보험료 할인율은 17.3%에서 1.5%포인트 확대됐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년 12월에는 온라인 보험료 인하폭이 오프라인 인하폭보다 크다보니 온라인 할인율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내달에는 온·오프라인 동일하게 인하해 온라인 할인율이 따로 변경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것은 외제차 대차료 기준변경 및 경미사고 수리비 등 보험제도 개선에  힘입어 손해율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5월 기준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75.9%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업계에서는 77~78%를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이 커진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 들어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금융감독원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성 여부를 놓고 감리를 시작한 점도 이번 보험료 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온라인 보험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보험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기 때문에 인건비 등 사업비를 아낄 수 있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해 5월 약 35%로 확대됐다. 온라인 매출이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8.4%, 2014년 23.3%, 2015년 28.3%, 2016년 31.9%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