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는 이주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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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먼저 이광구 은행장이 사임을 표명한 데 따라 손태승 글로벌그룹 부문장에게 은행장 업무를 위양했다.
이광구 은행장은 관련 법상 대표이사 직을 유지하지만 본인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제대로 업무수행이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이사회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광구 은행장의 업무수행을 최소화하고 일상적 업무는 손태승 부문장이 위양 받아 수행한다.
다만, 후임 은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본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인사와 은행장 전결권의 50%를 초과하는 신규 사업 등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위계상으론 이광구 은행장 다음으로 남기명 부문장이 위양 받아야 하지만 현재 채용비리로 인해 남기명 부문장도 직위 해제된 상태다.
손태승 부문장은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서울대학원 법학과, 헬싱키대경제경영대학원 등을 나와 1987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은행 내 전략기획팀 부장, LA지점장,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를 거쳐 2014년부터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2010년에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담당 업무를 맡은 바 있다.
관심이 높았던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는 다음으로 미뤘다.
우리은행 측은 “이사회는 가까운 시일 내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빠르면 이주 내 절차 및 공모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