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한 R8 판매 비중 적어 당장 영향 없어비중 높은 차종 판매 시점이 중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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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코리아가 R8을 필두로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단, A6 등 주력 모델의 판매 시점이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6일 신형 R8을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이 향후 주력 모델 판매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R8의 경우 아우디코리아에서 판매 비중이 아주 작은 모델"라며 "R8 출시는 아우디코리아가 판매재개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당장 시장의 변화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실제 아우디코리아 내 R8 판매량은 전체 0.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5~2016년 판매대수는 각각 42, 20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아우디코리아가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주력 모델들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한 딜러는 "A6의 경우 15~16년식은 판매 예정이 없고 17년식의 경우 판매 가능성이 있다"며 "11월 중순이나 말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의 주력 차종은 A6이다. 지난 2015~16년 각각 1만2949대(전체 판매비중 39.7%), 8425(50.4%)씩 판매된 아우디코리아의 핵심 모델이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그동안 얘기가 워낙 많았던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PDI에 있는 차들은 현재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A6는 아직 인증이 끝나지 않았다"며 "인증이 나더라도 팔지 돌려보낼 지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 인증 시기와 상황에 따라 맞물려 돌아간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우디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4~2015년 각각 14.08%, 13.34%를 기록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이 적발되면서 전 차종 판매중단에 들어간 상태였다.